포세이돈해양경찰 스킵네비게이션

안녕하십니까. 이번 3차 중부 기관에 합격하게 되어 합격 수기를 쓰게 되었습다. 저는 포세이돈을 다니지 않았다면 지금 이 합격수기를 쓸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순길태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 필기(2019년 1차 –22개 → 3차 –5개)

 처음 필기를 시작한 것은 대학교 3학년 때입니다. 타 학원의 6개월 패스를 끊었지만 해사영어와 해경개론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흐지부지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기관 전공이라 기관은 해사고 교과서로 혼자 공부를 하였고 해사영어는 항해를 전공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해사법규와 해경개론은 맨 땅에 헤딩 식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1차 시험 때 해사영어를 제외한 전 과목을 7개씩 틀려 거의 필기 컷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컷으로 면접까지는 갈 수 있었지만 최종 불합격을 하며 다시 필기를 시작해야 했습니다.

1차 시험 당시 면접을 부산 포세이돈을 다녔는데 그 때 순길태 교수님께 미리 필기에 관하여 질문을 드렸고 최종 불합격 후 7월부터 인천 포세이돈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 학원을 가니 기본이론이 끝나고 심화이론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전에 공부한 것들을 대부분 까먹어 학원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까 많은 걱정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심화이론이라 하더라도 처음부터 짚어주시기 때문에 금방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우선 수업자료와 수업방식이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해사법규 : 해사법규는 정말 암기가 답인 과목인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그 날 배우는 법의 중요 조항들을 추려 빈칸을 뚫어 자료를 나눠주는데 이 자료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수업시간에는 따로 공책에 답을 적고 혼자 복습할 때 눈으로 반복적으로 빈칸을 채워나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료 마지막부분에 수업한 법들에 관련된 문제들을 쭉 뽑아 주시는데 저는 이 자료만 지속적으로 복습하여 다른 문제집은 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해경개론 : 해경개론은 정말 이해가 필수적인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무에 임하게 되면 정말 중요한 과목이지만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단어 하나하나가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시중에 문제집이나 강의들을 보면 해양경찰학개론이라기 보다는 일반 경찰학개론을 가져와서 수업하는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포세이돈에서는 사례 하나하나 해양경찰에 맞는 사례로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이해가 쉬웠고 나중에는 가장 편안한 과목이 되었습니다. 교수님이 강의 중에 해경개론을 잘 보려면 목차를 매일 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정말로 이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목차를 매일 보다보면 책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중요한 부분과 덜 중요한 부분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풀이반 : 두 달간의 심화이론을 듣고 마지막 한 달동안 문제풀이반을 수강하였습니다. 보통 시험에는 20문제씩 보지만 학원 문제풀이반은 하루에 40문제씩 총 4세트를 나눠주십니다. 그럼 하루에 한 과목만 160문제를 풀게 되는 데 이 문제들이 시중에 돌아다니는 문제 뿐만 아니라 승진, 실무 등 모든 문제를 직접 교수님이 선별하시고 만들어주시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마지막 문제풀이반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똑같이 나온 문제가 여러 문제 있을만큼 심도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문제를 나눠주실 때 실제 시험장에서 풀게 되는 문제지와 같은 크기, 같은 글씨체로 나눠주시기 때문에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에서는 80문제를 80분동안 풀게 되지만 답지에 마킹하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시간조절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학원에서 문제풀이를 하게되면 시험장과 같은 분위기로 진행되고 40문제를 20분에 푸는 연습을 하게 되는데 저는 이 과정을 통해 시간조절을 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실제 시험장에서도 시간이 충분하여 검토하는 시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원에서 주기적으로 전과목 모의고사를 실시하는데 이 모의고사를 통해 내가 부족한 부분. 내 위치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순길태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말씀하셨던 부분 중 저는 두 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첫째는 교수님이 수업하실 때 항상 ‘한 번 들어서는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할 수 없으니 녹음을 해서라도 반복해서 듣고 이해할 때까지 들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정말로 수업을 녹음하여 반복적으로 들었고 무작정 암기하던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우리는 필기만점이 아니라 최종합격이 목표인 사람들이므로 한 두 문제를 틀리더라도 버릴 건 버리고 중요한 부분을 확실히 공부해라’라는 것입니다. 사실 누구나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공부를 하다보면 불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너무 방대한 양을 보게 됩니다. 저 역시 그랬고 그러다보니 오히려 정말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 말씀을 듣고 나서 정말로 교수님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하신 부분은 버리고 강조하신 부분은 매일 보았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역시 교수님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하신 부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교수님과 자신을 믿고 공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체력

 저는 1차 시험 당시 필기에만 매달리다 보니 전혀 체력을 관리하지 못하였고 그 결과 체력점수 역시 굉장히 낮았습니다. 이번에는 필기를 준비하며 체력 역시 조금이나마 병행하였고 높지는 않지만 25점을 받았습니다. 체력학원은 본인에게 맞는 학원을 다니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센서감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혼자보다는 학원을 추천 드립니다!

3. 인적성

 이전에는 해경 인적성의 중요성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환산 의문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였고 이번 시험에서도 굉장히 많이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인적성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저는 부산 포세이돈에서 인성 적성 수업을 들었습니다. 인성 수업은 순길태 교수님, 적성 수업은 외부 강사님이 진행해 주셨습니다. 인성은 정말 솔직하게만 한다고 해서 절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인성에도 필기처럼 답이 있는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교수님이 직접 그 문제들을 짚어주시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환산점수 1점이 못되는 점수로 합불이 갈리는데 인적성 한등급 차이 2점은 정말 큰 점수인 것 같습니다..적성 역시 시험과 유사한 문제들로 수업을 진행해주셔서 저는 이번 적성시험 시 파트별 한 두 문제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풀 수 있었습니다.

4. 면접

 면접 역시 부산 포세이돈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면접은 사실 모든 질문에 대답할 수 없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벽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중요한 것만, 알고 있는 것만 제대로 답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원 수업 시 정말 중요한 질문들과 주요 기출 등을 골라주시기 때문에 그것만 정확히 외워도 충분합니다! 교수님이 면접 수업하시면서 소득주도성장, 펭수 등등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언급하셨는데 실제 면접에서 그러한 것들을 물어보셨다고 해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그런 포인트들을 잘 짚어주시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크리스마스에 큰 선물을 받게 되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수험기간동안 우울한 적도 많았는데 합격하고 나니 가족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가장 행복한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꼭 목표를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계속 노력하는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2020년 되시길 바랍니다 :)